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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스와프

2021-07-07

뉴스

ⓒGetty Images Bank

백신 스와프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공급한 확보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70만 회, 35만 명분이 7일 국내에 들어왔다.

앞서 정부는 6일 이스라엘과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먼저 받고 오는 9∼11월 순차적으로 반환키로 하는 협약을 체력했다.


한-이스라엘 백신 스와프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공급한 백신은 이날 아침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과의 협약은 한국이 외국 정부와 맺은 첫 스와프 사례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것으로 유효기간이 7월31일까지다. 벨기에산 백신은 이미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곧바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 사용승인을 거쳐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는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이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유통기한이란 최소 보존기간을 가리키는 것일 뿐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유통기한 내에만 접종하면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또 품질을 검증하므로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한국에 백신을 제공키로 한 것은 콜드체인 관리 기반, 접종 참여율 등을 고려해 유효 기간 내 모두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가가 한국뿐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애초 정부는 이스라엘과 80만 회분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이 유효기간 발표 후 자국 내 접종 신청자가 늘고 12∼17세 접종에도 활용하게 되면서 70만 회분으로 조정됐다.


백신 활용

정부는 우선 수도권 유행 상황을 감안해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이 물량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조기에 시행키로 했다. 즉 신규 확진자가 몰려 있는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 34만 명분을 공급해 대민접촉이 많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접종한다는 것이다.

또 당초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 38만명에 대한 접종 시작 시점도 13일로 보름 앞당겨진다. 이번 백신 교환으로 공급이 앞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신과는 별개로 7월 중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종의 백신이 총 1천만 회, 500만 명분이 도입된다. 6일 0시 기준 국내에 남은 백신 총량은 아스트라제네카 약 29만8천여 회분, 화이자 122만2천여 회분, 모더나 약 7만5천 회분 등 약 158만5천900회분이었다. 


의의

정부 백신 TF 측은 이번 스와프에 대해 한국은 예정보다 일찍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은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백신 확보와 필요한 시기가 다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므로 이번 스와프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국제 공조의 좋은 사례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마침 전날 자정까지 신규확진자가 1천2백 명을 넘으면서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시점에 백신이 공급된 점도 의미가 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도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해 다른 나라와 백신 교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백신이 국제적으로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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