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29일 40가족 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상봉에는 김아지(97) 할머니를 포함한 남측 19가족과 김병욱(81) 할아버지 등 북측 21가족이 스크린을 통해서나마 만나 반세기 이별의 한을 풀었습니다.
27일부터 사흘째 진행된 이번 상봉 행사에는 남북 각 60가족 모두 819명이 참여, 서울과 지방에 설치된 13개 상봉실과 평양의 10개 상봉실을 연결하는 광전용망을 통해 헤어진 가족을 만났습니다.
한편 남북 적십자는 오는 5월 9~14일 금강산에서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북측의 상봉 중단선언 후 연기됐던 화상상봉은 13개월 만에 재개됐으며, 대면상봉은 지난해 6월 상봉 이후 11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