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20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북핵 실험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는 법적 당사자는 우리 뿐이라면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나쁘면 나빠진다면서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 보듯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좋아져야 통일이 될 수 있는 만큼 외교력이 강해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앞으로 5년이 통일로 가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느냐에
달렸다면서 자신은 김 전 대통령 집권시절부터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