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할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톰 컬리 AP통신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이상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임기와 관계없이 남북정상회담은 6자 회담 결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데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시점을 임의로 앞당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뒤로 늦추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필요성과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대북 포용정책을 한다 해도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권리까지 포기하는 것이 아닌 만큼 북한에 대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BDA 자금 문제와 관련해 북.미 양측에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아직 어느 쪽에서도 도움 요청이 없었다면서 자금 이체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쟁점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북정책에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의 큰 쟁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