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즉 BDA의 한 간부가 북한 자금 송금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이 14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BDA 간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자금 이관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 은행으로의 송금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송금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간부는 북한이 BDA 자금 2천500만 달러 가운데 북한 정부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은행과 무역회사 명의의 자금 천500만 달러를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에 있는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송금하도록 마카오 금융당국에 정식 의뢰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천만 달러에 대해서는 구좌 명의인인 마카오의 실업가 등이 직접 인출하는 방법 밖에 없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북한 측도 이미 양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