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공식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대북 외교 노력의 초점은 6자회담임을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스노 대변인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6자회담 맥락에서 그동안 이뤄져 온 당사국간 양자회담과 부합한다고 정의하고,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분명히 남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간에 협의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의 매코맥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을 비롯한 어떤 문제가 논의될지는 남북 양측이 협의할 사항이지만, 대북 외교 노력의 주요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런 면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6자회담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그동안 미국이 지지해온 남북 간 화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