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30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방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육로로 대표단이 갈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육로가 철로인지 도로인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지난 5월17일 시험운행이 이뤄진 경의선 열차를 통한 방북이 7년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의 의의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 이 방안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의선 열차 방북이 이뤄진다면 노 대통령은 남측에서 개성까지는 열차로 움직인 뒤 개성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해 평양까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곧장 평양까지 직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