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민간 차원의 북한 방문이 북측 요청으로 연기되고 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달 하순 대북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정상회담 합의 발표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도 당초 23일부터 28일까지 조선 적십자병원 현대화와 관련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행사 개최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역시, 23일 개성공단에서 협의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북측이 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오는 10월로 미뤘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이 민간 단체의 방북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회담 준비에 인력 등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