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직접 나와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직접 그간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당에 밝혀왔다고 28일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떤 곳에서 몇 시에, 어떤 형식으로 할 지는 (윤 당선인이) 직접 공지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소통관에 관련 일정이 안 잡혀 있다"며 "정확하진 않지만 (국회에서 하는) 그런 형식으론 안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끝으로 잠적한 뒤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29일 기자회견은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열흘 만에 윤 당선인이 모습을 드러내고 해명하는 자리가 됩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빠른 시일 내에 해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고, 설훈 최고위원도 아침 라디오에서 "윤미향 당선자가 빨리 이 상황에 대해서 성명하는 게 풀어서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7일 송갑석 대변인도 당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나 다음주 중 윤 당선인이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이해가 간다며, "당내 여론도 이제는 조금 본인의 의견을 밝혀야 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일부 여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