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총선 이후 통합당 민경욱 의원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반박하기 위해 28일 사전 투표와 개표 전 과정을 공개 시연했습니다.

투표함의 봉인, 운송, 보관과 개표 전 과정을 공개하면서 조작 음모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투표지 분류기와 이를 제어하는 계수기, 컴퓨터를 직접 분해해가며 통신 장치가 연결돼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선관위는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투개표 의혹을 제기하거나 투표 용지를 탈취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여론을 선동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분실 등 일부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다소 완벽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낙선 후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이에 맞서 한 개표 참관인이 자신에게 투표용지를 전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선관위의 시연은 셀프 검증이라 믿을 수 없다면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1주일 뒤 운전해보겠다는 셈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통합당은 선관위의 공개 시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부에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