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회동은 156분 동안 이어졌는데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겠다는 당초 취지대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없더라도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는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의 7월 출범도 차질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장에 대한 야당의 비토권을 언급했습니다.
만남 후반부는 주로 문 대통령과 주 원내대표 사이에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이행의 문제를 언급하며 앞으로의 과제라고 답변했습니다.
국회 개원을 둘러싼 양당의 입장차는 청와대에서도 계속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 사령탑 간의 진솔한 눈맞춤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