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하고 출생연도와 상관 없이 평일과 주말 언제든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점차 증대돼 수급 상황이 원활해짐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매 방법은 종전과 같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 구매시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를 확인할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고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확인 제도도 계속 유지됩니다.
식약처는 또 등교 수업에 대비해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의 마스크 구매 수량을 기존 1주일당 3개에서 다음달 1일부터는 5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와함께 여름철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술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 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앚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새로 생깁니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라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신속 허가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의 민간 유통 물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업체의 공적 마스크 의무 공급 비율도 다음달 1일부터는 80%에서 60%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의 시장 기능이 회복될수 있도록 민간 유통 물량을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시장을 교란하는 매점 매석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는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공조와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다음달부터 9월까지 마스크 1억개 가량을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