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6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자는 70명, 이들로 인해 감염된 사례는 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현재까지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물류센터와 관련해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 확진환자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발적으로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음식점, 주점, 보험사 등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방역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적하고 있으나 추적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감염 환자가 지역사회 내에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물류센터와 콜센터 등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접촉력이 파악되고 있어 역학조사와 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다"면서 28일 발표한 수도권 지역의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