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섬 가운데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과 10㎞ 밖에 떨어지지않은 연평도는 긴장 속에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18일은 서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북측을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안포 진지가 수십 개 있다는 개머리 해안에서는 별다른 징후가 없는 상태입니다.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도 관측 결과, 열려 있는 포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NLL 침범 등 군사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평도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입니다.
이달 말까지인 꽃게잡이 기간에 맞춰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 어선들은 조업에 나서는 등 긴장감 속에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기도는 파주와 포천 등 5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풍선단장의 집에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통지서를 부착했습니다.
또 오는 21일 쌀 보내기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강화군의 일부 항포구를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하기로 하는 등 인천시도 강력히 대응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