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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기능 '잠정 폐지'

Write: 2020-08-07 17:14:07Update: 2020-08-07 17:20:39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기능 '잠정 폐지'

Photo : YONHAP News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 뉴스 기사에 댓글 기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7일 블로그 공지를 통해 스포츠 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악성 댓글 노출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댓글 기능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네이버는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면서 "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는 별도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단,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되며,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됩니다.

AI클린봇 2.0은 '네이버TV'에도 도입됩니다.

카카오도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 달리 스포츠 뉴스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며 그에 대한 조치로 7일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카오 역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과 추천 댓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악성 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댓글 중단 기간 다양한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적용한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국가 인권위원회·한국언론법학회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혐오 표현 연구'를 기반으로 악성 댓글을 정밀 분석하고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지난 2월에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고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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