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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토종OTT '웨이브' 회원 1천만 돌파…"2~3년내 흑자전환 전망"

Write: 2020-09-28 14:12:36Update: 2020-09-28 14:25:45

토종OTT '웨이브' 회원 1천만 돌파…"2~3년내 흑자전환 전망"

Photo : YONHAP News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연합 플랫폼인 토종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출범 1년 만에 회원 수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웨이브는 현재 적자 국면이 향후 2~3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시점 가입자는 500만~600만명, 매출 규모는 5천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 18일 출범했습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388만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웨이브는 고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 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공개 등 공격적인 투자를 꼽았습니다.

올해도 약 58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한 상황입니다.

올해는 김희선 주연의 '앨리스'를 비롯해 드라마 7편, 강호동과 이수근이 진행하는 '어바웃 타임' 등 예능 4편, 온라인 콘서트 프로그램 '온서트' 등 총 12편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또 이들 프로그램을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에 수출합니다.

웨이브는 또 월정액 영화를 최근 6천여 편으로 늘렸고, '핸드메이즈 테일', '노멀 피플' 같은 해외 시리즈를 공개해 외화 팬들의 호응도 얻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웨이브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해서 재투자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 장르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영화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이브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자리 잡은 데 이어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공룡'들이 줄줄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뒀음에도 긍정적 전망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 어떤 플랫폼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는 로컬 콘텐츠가 위주다. 넷플릭스도 국내 시장 소비 인기순위는 대부분 국내 것으로 안다"며 "자본 면에서는 부족하겠지만 국내시장에서 웨이브는 글로벌 플랫폼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최근 CJ ENM의 OTT '티빙'이 JTB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시장이 파편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규모가 커진 뒤 통합 논의 등을 모색하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에 대해서는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처럼 글로벌 모델로 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어떤 관점에서 글로벌 진출을 시작할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음원과 영화 저작권을 둘러싼 국내 협회들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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