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연차총회'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유신재 박사가 의장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COR는 해양학의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대표적인 국제 해양 학술기구입니다.

31개 회원국이 모여 제3세계의 해양학 연구나 '국제 인도양 탐사' 같은 국제 해양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엔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추진하는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대양 탐사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해양 생태학 전문가인 유 의장은 63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권에서 선출된 의장입니다.

유 의장은 해양과기원에서 동해의 탄소 순환 연구나 유엔개발계획(UNDP)의 황해광역생태계 사업 등 국내외의 굵직한 사업에 참여해왔습니다.

2009년부터는 SCOR 산하의 '해양생지화학 및 생태계 통합연구'(IMBER)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0∼2013년에는 국제 해양과학 교류 기구인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과학평의회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SCOR 부의장을 맡아 회원국들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유 의장의 임기는 2024년 10월까지입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SCOR 의장 진출로 우리나라 과학자가 국제 학술기구를 이끌어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SCOR 연차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화상회의로 진행됩니다.

내년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