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30대의 서울아파트 매수세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0대 거래량은 천790건으로, 전체 거래량(4천795건)의 37.3%에 해당합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30대의 매매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두 달 동안 늘었다가 3∼5월 30.3%, 28.5%, 29.0%로 감소세였지만 6월부터 반등한 뒤 지난달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와 함께, 20대 이하 비중도 늘어 전체 거래량의 4.3%를 차지통계 공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8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법인 등이 내놓은 아파트를 30대가 비싼 값에 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3기 신도시 등 잇단 대책에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