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등 5개 문학단체가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국제펜(PEN)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5개 문학단체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다산북살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작가들은 오늘이야말로 한반도에 남아 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우리의 언어공동체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하며 동시에 죽임의 분단체제에서 살림의 생명평화체제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는 곧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될 것이며 나아가 인류 평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 첫걸음이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문학단체들은 "종전선언을 통해 갈등의 화약고에서 벗어나 평화와 성숙의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면서 "우리 작가들은 다른 나라 작가들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연대할 것이며, 세계의 양심들과 함께 이 땅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각 문학단체 지회와 지부를 통해 성명서 내용을 널리 알리고, 국내는 물론 해외 작가들을 상대로도 온라인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지속해서 연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