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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8세기 전반 대표하는 궁중회화 '기사계첩' 국보 된다

Write: 2020-10-29 11:56:47Update: 2020-10-29 12:01:48

18세기 전반 대표하는 궁중회화 '기사계첩' 국보 된다

Photo : YONHAP News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로 평가되는 보물 제639호 '기사계첩'이 국보로 승격됩니다.

문화재청은 조선 왕실 하사품이 완전하게 갖춰진 채로 300년 넘게 풍산홍씨 후손가에 전래된 '기사계첩'을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경진년 연행도첩' 등 조선 시대 회화, 불경, 마애불 등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기사계첩은 1719년(숙종 45년) 59세가 된 숙종이 태조 이성계의 선례를 따라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제작한 계첩으로,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로 꼽힙니다.

1720년에 완성된 '기사계첩'은 기로소에 든 신하들에게 나눠줄 11첩과 기로소와 보관할 1첩 등 모두 12첩이 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한 5건 정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이 지난해 국보로 지정됐고, 이번이 두 번째 국보 지정입니다.

이 계첩은 1719년 당시 행사에 참여한 기로신 중 한 명이었던 홍만조에게 하사돼 풍산홍씨 후손가에 대대로 전승돼온 것으로, 서문과 숙종의 어제, 발문, 행사 참여자 명단, 행사 장면을 그린 기록화, 신하들 명단과 반신 초상화, 축시, 계첩을 제작한 실무자 명단 등이 담겼습니다.

특히 내함, 호갑, 외궤로 이루어진 삼중의 보호장치 덕분에 300년이 넘은 세월에도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됐습니다.

왕실 하사품이 한꺼번에 갖춰진 매우 희귀한 사례인 데다 제작 수준도 높아 화첩의 가치를 높여주는 거로 평가됩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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