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노조가 21차례에 걸친 임금·단체협약 교섭 끝에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9일 오후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 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노조 조합원인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생산직 근로자는 30일과 다음 달 2일 각각 4시간씩 파업합니다.
또 다음 쟁의대책위가 열릴 때까지 잔업과 특근 중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GM 노사는 그간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규모, 미래발전방안 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22일 쟁대위에서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해 시행 중이었습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백만 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내년 기본급 2만2천 원 인상, 임금 교섭 주기를 2년으로 늘리면 내년까지 격려금을 포함한 일시금을 모두 7백만 원 지급한다는 내용의 제시안을 냈습니다.
노조는 또,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일부 연장하고 미래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협의체를 꾸려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