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의 가치를 되새기고 평화·협력 기여 방안을 논의하고자 통일부가 주최한 '2020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이 30일 강원 철원군 한탄리버스파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포럼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의 축사, 다리넬 로드리게스 토레스 GPPAC(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사무총장의 영상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DMZ에서 꽃 피는 평화'를 주제로 DMZ 국제 평화지대화 구상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관련법 개정 방향, 북아일랜드 평화협력 사례, 여성·청년 측면의 DMZ에 대한 접근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여성, 청년의 역할'과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DMZ', 'DMZ의 평화와 생태' 등 3가지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계속됐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포럼은 DMZ 관련 유일한 정부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DMZ의 발전과 평화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인 철원에서 열려 DMZ와 접경지역에서의 평화가 갖는 중요성을 상기시켰습니다.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준수해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통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70여 년간 DMZ는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첨예한 대결과 군사적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었다"며 "DMZ를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