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골재 채취가 시작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해 EEZ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최근 모두 마무리 지었으며, 조만간 바닷모래 채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배타적 경제수역(EEZ)는 연안으로부터 200해리까지 모든 자원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수역입니다.

바닷모래는 2008년부터 서해와 남해의 EEZ의 골재채취를 통해 공급됐지만 서해 EEZ는 2018년 12월, 남해 EEZ는 올해 8월 골재채취 기간이 만료됐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바닷모래 공급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벌여 8월 군산시 어청도 서쪽 26㎞ 부근의 서해 EEZ 해역을 신규 골재 채취 단지로 지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유수면 점·사용 협의를 최근 완료함에 따라 서해 EEZ 골재 채취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서해 EEZ 골재 채취 단지에서는 향후 5년동안 전국 골재 수요량의 3% 정도에 해당하는 3천580만㎥의 골재를 채취할 예정입니다.

이번 골재 채취를 통해 수도권 등 건설 현장의 골재 수급 여건 개선과 골재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