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백 명 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9일까지 수강생 2명이 확진자로 분류돼 학원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가가 더 나왔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동대문구의 고등학교에서도 이틀 전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이 잇따라 지금까지 9명이 확진됐습니다.
도봉구 청련사와 관련해서는 모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경기 안산시 수영장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 등과 관련해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11월 19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중에서 즉시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12개로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200여 개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일상 깊숙한 곳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역별 각종 행사 등이 개최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장도 있다면서 각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등 지역 행사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