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도 불구하고 달걀과 닭고기의 소비자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소비자가를 조사한 결과 달걀은 평년 대비 2% 높고, 닭고기는 0.6% 낮았다고 3일 밝혔습니다.
다만, 오리고기는 10.8%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안정적인 공급이 핵심 이유로 꼽힙니다.
AI가 발생으로 예방적 처분이 이뤄졌지만, 달걀의 경우 산란용 병아리 공급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닭고기의 경우도 예방적 처분에도 불구하고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3.0% 많고 냉동 재고도 충분해 전체 공급 여력은 평년대비 7.1% 많다는 설명입니다.
오리고기 경우 사육 마릿수는 평년대비 16.7% 줄었지만, 냉동 재고가 평년보다 73.6% 많아 전체 공급 여력이 평년대비 4.3% 많은 수준이라는 계산입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앞으로의 수급에 차질이 벌어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AI가 발생해 예방적 처분이 이뤄지더라도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달걀과 닭고기보다 상승 폭이 큰 오리고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계열업체와 협력하여 비축물량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