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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해 사상 처음 인구 감소…'1인세대' 늘며 세대수는 최대

Write: 2021-01-03 13:02:00Update: 2021-01-03 13:23:44

지난해 사상 처음 인구 감소…'1인세대' 늘며 세대수는 최대

Photo : KBS News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1인 세대'의 증가로 세대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82만 9,023명으로, 2019년의 5천184만 9,861명과 비교해 2만 838명이 줄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년간 변동을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지만, 2016년 이후 증가폭은 꾸준히 줄어들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입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자 인구의 증가폭이 대폭 축소(2만 5,115명→2,949명)됐습니다.

반면, 세대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2019년 대비 61만 1,642세대가 증가하면서 2천309만 3,108세대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세대원 수는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줄었고, 1인 세대는 전체 세대를 통틀어 처음으로 900만 세대(906만 3,362세대)를 돌파했습니다. 1인 세대는 전체 세대 가운데 3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30만 명 아래로 떨어진 27만 5,81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생자 수가 사망(말소)자 수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60곳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8곳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통계적으로 인구감소의 시작, 1·2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의 출생자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라며 "정부는 2020년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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