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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현 대사 "유네스코서 남북관계 좋다…화해협력 노력 확대"

뉴스2018-04-10
이병현 대사 "유네스코서 남북관계 좋다…화해협력 노력 확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인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는 현지시간 9일 "유네스코에서의 남북 관계도 좋다"면서 교육·문화부문의 협력을 통한 평화증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이날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주최한 집행이사회 의장 취임 리셉션에서 취재진에게 "소프트파워의 원천인 교육·과학·문화 분야의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특히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해 의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사는 북한 대표부와는 주요 외교행사와 유네스코 회의 석상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한다면서 "김용일 주 유네스코 북한대사로부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돼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한다는 덕담도 여러 차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일 유네스코 북한대사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 북·미 접촉의 북측 실무자로 일하는 등 북한에서도 북·미 문제에 정통한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사는 당초 이날 이병현 대사의 집행이사회 의장 취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건넬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 리셉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이 대사가 주최한 리셉션에서는 오드레 아줄래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각국 외교관을 비롯해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사는 위안부 기록물 문제 등 유네스코의 현안에서도 남과 북이 협력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문제의 진척 상황을 봐가며 적극적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에 따르면 김용일 북한대사는 소규모 환경보전과 고구려고분사업 등 문화부문에 국한됐던 유네스코 차원의 남북 협력이 향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등 대형프로젝트로 확대됐으면 한다는 뜻도 수차례 피력했다고 합니다.

이 대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잘 풀려 한반도 문제가 더 호전되면 양측은 유네스코에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특히 북한 대표부는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을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네스코는 한국과 일본 등 9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건에 대해 작년 10월 등재보류 판정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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