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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作家朴婉绪的小说《那个女孩的家》

2018-06-19





# 采访:文学评论家全绍英

战争改变了社会,也为人类留下了永远也无法治愈的伤痛。作家朴婉绪20岁读大学的时候,6.25韩战爆发,战争和国家分裂为朴婉绪带来了沉重打击,于是她通过小说,将她对战争的痛苦记忆写了下来。从日帝强占韩国时期到国家分裂的一连串历史事件,还有可以说是人类基本条件的那些爱,她通过小说说出了这些。



____


戈丹和万德的父母准备为他们成亲,

可是万德坚决不答应。

万德有他的想法,不管别人怎么说,他知道戈丹会理解他。

在一个月色朦胧的夜晚,

万德和戈丹走在村里的小路上,

二人一直走到凌晨鸡叫。

即使万德不这样和戈丹散步,

到一个磨坊之类的地方和戈丹过一夜,

也没有人会说什么。

戈丹的父母、村里的人,他们都不信万德会碰戈丹,

甚至万德连戈丹的乳房也不会摸一下。

当时就是这么一个时代,

不知是纯洁的时代,还是愚笨的时代,

当时,人们有他们的想法。


양가에서는 혼사를 치르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사코 혼사치르기를 거부했다.

남들이 다 안 알아줘도 곱단이한테만은 그의 사랑법을 이해시키려고

잔설이 아직 남아있는 이른 봄의 으스름달밤을 

새벽닭이 울 때까지 끌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어디 방앗간 같은 데서 밤을 지냈다고 해도

만득이의 손길이 곱단이의 젖가슴도 범하지 못하였으리라는 걸

곱단이의 부모도, 마을 사람들도 믿었다.


그런 시대였다. 순결한 시대였는지, 바보 같은 시대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때 우리가 존중한 법도라는 건 그런 거였다.




万德被征召入伍,二人就这样分手了。这时候,传来了比流行传染病还要可怕的消息,那就是所谓的“挺身队”。


____


戈丹父母并未多考虑,就决定把女儿嫁给那个人。

一直以来,称赞万德和戈丹二人心心相爱的村里的人,

现在唯一能做的,就是避免戈丹被日军带走。


곱단이네는 그 고운 딸을 번갯불에 콩 궈 먹듯이

그 재취자리로 보내버렸다.


만득이와 곱단이의 연애를 어여삐 여기고 스스로 증인이 된 마을 어른들도

이제 곱단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일본군에게 내주지 않는 일뿐이었다.



戈丹父母家被划分在38线以南,新义州位于北方,戈丹就再也回不来了。


 



作家朴婉绪(1931.10.20.~ 2011.1.22.京畿道开丰郡)

1950年考入首尔大学国文系,后因韩战爆发而辍学。

1970年参加《女性东亚》杂志社主办的长篇小说竞赛,作品《裸木》入选。

1980年获得韩国文学作家奖

1981年获得李箱文学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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