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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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说《首尔人》讲述了几位在农村长大的好朋友经过刻苦奋斗,后来成为首尔人的故事。
我们随便洗了洗,
在煤油灯下,把行李放下,这时候小饭桌端了上来。
饭桌上只有泡菜和菜叶汤,
再就是生拌萝卜干。
房主还拿来了马格利,我们狼吞虎咽地吃了起来。
“就是这个滋味,我们10多年前吃的就是这个滋味,
光吃这个菜叶大酱汤,就值得走这么一趟。”
饭桌端下去以后,我们也未立即睡觉,
说些儿时家乡的故事,不觉夜已深了。
우리들이 대충 손발을 씻고
호롱불 밑에서 이러저리 퍼져 있을 때 저녁상이 들어왔다.
과연 밥상은 김치와 우거지국,
그리고 무말랭이 버무린 것 뿐이었는데,
우리는 반주로 들어온 막걸리와 함께 허겁지겁 쳐 넣었다.
“바로 이거야. 우리가 십여 년 전에 먹었던 맛이 바로 이거야.
이 토장국 하나만으로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지 않니?“
상을 물린 다음에도 우리는 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렸을 적 고향에서 지내던 이야기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다.
吃了午饭以后,晚饭也和早饭一样,有马格利和几个小菜。当天晚上吃饭的时候,他们的话少了,不像前一天晚上那样谈笑生风,又说又笑了。他们开始想念首尔,于是决定提前回去。
#首尔大学教授方珉昊
“他们成了首尔人,习惯于首尔的生活,有时候却非常想念家乡,但到了乡下才知道自己已经对这里有多么不习惯,和他们想象的完全不一样。在文学作品中,家乡是非常重要的描写对象,家乡是现代人心中的休憩之处。小说中虽然说的是到乡下旅行的一些小故事,传达的信息却有一番深远的意义。”
“没有办法,我们已经成了首尔人了。”
从酒屋出来,
我们每个人买了一包送给孩子的糖果,
在分手说再见的时候,
我心里不停地在想,
你们这些家伙,我们才是乡下人,
我们才是真正的乡下人。
我意识到,
在我们脊梁骨的尽头,
晃晃悠悠地长了一条7、8厘米的庸俗尾巴。
“우린 이제 별 수 없이 서울 사람 다 됐는갑다”
술집을 나오자 우리는
아이들에게 줄 요량으로 각기 과자 봉지 하나씩 사들고 뿔뿔이 헤어졌다.
서로 잘 가라고, 또 만나자고 손을 흔들 때
나는 이놈들아, 우리들이야말로 촌놈이라고,
형편없는 촌놈이라고
속으로 몇 번씩이나 되뇌었다.
동시에 우리들의 등골 뼈 밑으로는
칠팔 센티미터쯤 자란 속물이 꼬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의식하고 있었다.
作家崔一男 (1932.12.29 全罗北道全州)
1953年在《文艺》杂志发表《艾蒿的故事》从而登上文坛
1975年获得月滩文学奖
主要作品有《首尔人》、《流逝的鼓》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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