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 Getty Images Bank不管怎样，我和“具”能够跟其他人一样生活完全都是因为水母。再也不会有拖欠水电费的事情，也不需要向亲朋好友求助。我几乎每三天都会生产一只水母。活着疲惫不堪，想死又觉得很冤枉的人们像水母一样多。“具”和我渐渐地对顾客的变身麻木起来。
这次我负责的顾客名叫金智善。她从事服务业，51岁，三年前离了婚。在“变身理由”一栏里只写着一句话“想要变成水母”。
老板离开后，我拉上窗帘，和金智善一起等待她开始发光。但我想，她应该不会发光的。
从粥店老板走进来，房间里的空气发生变化的那个瞬间，我就意识到自己想错了。见到老板的金智善不仅不会放弃迷恋，反而会选择继续去爱他。我意识到，金智善永远不会变成水母，而会作为金智善自己留下。
사장이 떠난 집에서 지선 씨와 나는 커튼을 치고 빛을 기다렸다.
나는 지선씨가 빛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다.
죽집 사장이 들어서고, 집 안의 공기가 달라지는 순간,
나는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장을 본 지선씨는 미련을 버리는 대신 그를 계속해서 사랑하기를 선택한 것이다.
나는 지선씨가 영원히 해파리가 아닌 지선씨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主人公放弃了无法维持生计的音乐，通过目睹他人的死亡赚钱生活。但是当她看到金智善在最后的瞬间也没能丢弃人类的心灵，选择作为人类死去的情景后，思想发生了变化。她决心像金智善直到最后一刻也守护着自己的心灵那样，坚持着自己的音乐生活下去。小说的最后一句话令人印象深刻——仅有一次的光芒，这句话仿佛在向读者们提问，在这个人性正在消失的时代，支撑你的人性之光是什么？
我闭上眼睛，想象着金智善看到的光芒。那光芒像她很久以前在海滩上看到的那样既明亮又美丽吗？
我拿起手机，给具打电话。
“具……我想重新开始唱歌……我今天就回首尔。”
看着空了的水槽，我思考着今后的事情。
今天晚上，我要离开具坐上深夜大巴。我要重新开始唱歌，再次失败或成功。在远离海岸的过程中，我将只想着那光芒，那金智善看到的、仅有一次的光芒。
나는 눈을 감고 지선씨가 봤을 빛에 대해 생각했다.
그 빛은 지선씨가 오래 전 바닷가에서 본 것처럼 환하고 아름다웠을까.
나는 휴대폰을 집어 들어 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 나 다시 노래하려고. 오늘 서울로 돌아갈 거야.”
나는 빈 수조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나는 오늘 밤 구를 떠날 것이고 심야버스에 오를 것이다.
다시 노래를 부르고 다시 망하거나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변에서 멀어지는 동안에는 지선씨가 보았을 빛,
단 한 번의 빛만을 생각할 것이다.
作者 林善雨（音 임선우 ），1995年出生于首尔。2019年凭借短篇小说《还算可以承受》（조금은 견딜만한）步入文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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