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슈

> 대선이슈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 돌입

주간 핫이슈2017-04-17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 돌입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이 17일 자정을 기해 시작, 투표일 전날인 5월8일 자정까지 22일간 계속된다.
역대 최다 15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초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에 보수진영 후보들의 힘겨운 추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운동 돌입


이번 선거는 국회의 탄핵 소추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10일 최종 파면 결정을 내림으로써 조기에 실시되는 것이다.
5개 주요 정당 후보들의 기호는 의석 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1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2번, 국민의당 안철수 3번, 바른정당 유승민 4번, 정의당 심상정 5번 등으로 지정됐다.
선거운동 기간 중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는 23일 1차 정치, 28일 2차 경제, 5월2일 3차 사회 등 분야별로 3차례 토론회를 연다. 선관위 토론회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재외국민투표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사전투표는 5월4, 5일 양일간 각각 실시된다.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투표 당일인 5월9일에도 인터넷과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판세와 전략


현재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등 야권의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양강 구도’다. 구여권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등 두 보수 진영 후보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문재인 후보는 30%대 후반의 지지율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최근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후 반문 패권주의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까지 결집시키며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
문 후보 측은 그러나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세에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로 정책 행보를 강화하는 한편, 당 차원의 안 후보 검증에 박차를 가하는 양면 전략으로 우세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반면 안 후보는 반문정서가 매우 강하다고 보고, 이를 활용해 문 후보 지지율을 묶어두는 한편, 문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임을 각인시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20 ~ 40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홍준표 7~8%대, 바른정당 유승민 2~3%대 등의 지지율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안 후보에게 일시적으로 쏠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자신이 보수 진영 단일 후보가 돼 3자 구도를 만들면 승산이 없지 않다고 주장한다.

전망


이번 대선은 박 전대통령 탄핵으로 보수 진영이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치러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승부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어떤 폭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현재의 문-안 양자 구도가 바뀌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등의 모색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3자 구도가 만들어지거나 문재인 대 반문재인 연대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