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선 현장투표율 18.7%···2012년 투표율 절반 밑돌아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26일 실시된 책임당원 현장투표 참여율이 18.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림 한국당 경선관리위원장은 2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현장투표에 18만1천473명의 책임당원 중 3만3천937명이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 41.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입니다.
지역별로는 6천928명이 투표한 경북의 투표율이 25.4%로 가장 높았고, 경남(5천529명·23.8%), 광주(150명·21.6%), 전남(238명·20.8%), 충북(1천361명·20.4%), 강원(1천471명·18.7%), 대구(2천924명·18.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장투표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닷새간 금고에 보관한 뒤,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오는 31일 전당대회에 한국당 선관위에 전달하게 됩니다.
한국당 후보는 26일 현장투표 결과와 29~30일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