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딸 재산, 예금 등 1억 천여만 원·2만 달러 자동차 한 대가 전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재산 비공개 의혹'을 받고 있는 안 후보 딸의 재산 내역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딸 설희 씨의 재산이 1억 천여 만 원의 예금과 2만 달러 정도 자동차 한 대라고 밝혔습니다.
손 대변인은 "2017년 4월 기준으로 설희 씨의 현재 재산이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천200만 원"이라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자동차 한 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변인은 또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 한국 돈 연간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의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설희 씨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고,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혹시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