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개헌안 제시…동상이몽

각 당 대선 후보가 12일 국회 개헌 특위 등에서 개헌의 시기와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각 당 대선 주자들은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의 비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자며,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현재보다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과 함께 양원제로의 국회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년 중임제에 동의하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는 반대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내각제나 비례대표제를 강화한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습니다.
후보들은 개헌 시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로 하자는 데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권력구조만 놓고도 각 당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려 대선 후 실제 개헌이 이뤄지기는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