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호남서 첫 선거운동…"국민이 이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서울과 호남에서 유세하며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한 첫 공식 유세에서 "19대 대선은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위대한 국민이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만들고, 국민이 이끌고, 국민이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평화적인 시민 혁명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은 결국 국민이 이긴다는 사실"이라며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과 함께 위기의 강을 건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한다. 국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며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호남을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밝히는 등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는 전북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전북의 탄소섬유와 농생명, 문화콘텐츠 산업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이 세 분야를 지방자치단체 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으로 관심 갖고 키운다면 이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있고, 미래 20년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전북대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지키지 못할 약속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 선거를 위해서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제가 넘어졌을 때 일으켜 주신 곳이 호남이다.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이라면서 "저 안철수가 국민과 함께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