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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배치 여부는 주권사항"…주한 중국 대사 "반대 변함 없어"

뉴스2017-04-27
문재인 "사드 배치 여부는 주권사항"…주한 중국 대사 "반대 변함 없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사드 배치 여부는 우리의 주권적 사항으로, 우리 안보와 국익을 우선 고려하고 관련국들과 협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문 후보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정의용 단장은 26일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이런 내용의 문 후보 메시지를 전했다고 문 후보 측이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취하는 보복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기업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 여러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를 제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양국 국민의 우호적 감정을 손상시켜 상호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에 우선 진력해야 한다"며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남다른 이해와 책임을 갖고 있고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는 만큼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게 각별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대사는 "중국은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고, 이런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사드를 이유로 공식적으로 한국 기업에 보복하거나 인적 교류를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문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추 대사는 또 "중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바 있고 지금도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의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노력을 해야 하고 대화와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문 후보 입장을 지지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모멘텀을 되살리면서 그 틀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26일 면담에는 문 후보 측에서는 정 단장과 조병제·석동연 전 대사가, 중국 측에서는 추 대사와 천샤오춘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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