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홍준표 한국당 후보 지지"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참여하는 의원은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김재경, 이진복, 여상규, 황영철, 박성중, 홍문표 장제원, 이군현, 홍일표, 박순자 의원입니다.

이들은 1일밤 국회에서 홍 후보와 회동하고 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탈당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습니다.

당 지도부도 탈당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바른정당은 창당 98일 만에 분당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13명이 탈당하면서 바른정당 의석수는 19석으로 줄었고,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