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바른정당 탈당' 보따리·철새 정치인…국민 용납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집단탈당을 결정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국정농단 세력에 백기 투항한 '보따리' 정치인, '철새'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과 보수를 언급하지 마라"고 비판했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말한 뒤 "부패 기득권 친박 세력의 부활과 정권연장 술수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공보단장은 특히, 비유승민계 의원들의 탈당과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없다. 석 달 동안 달라진 것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외엔 없다"면서, "홍준표 후보가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인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주역이었던 자유한국당이 혁신이 됐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수십 년간 간판만 바꿔 달며 부정부패, 지역주의, 색깔론으로 정권을 연장해 온 정당"이라며, "국정농단에 편승해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누린 자들이 여전히 당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대선 후보라는 분은 여성비하, 부정부패, 막말, 색깔론, 지역주의가 몸에 밴 인물"이라고 거듭 홍 후보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