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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안철수, 가락시장·양로원서 "초심 잃지 않겠다"

뉴스2017-05-08
'뚜벅이' 안철수, 가락시장·양로원서 "초심 잃지 않겠다"

닷새째 '걸어서 국민속으로' 도보 유세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찾았습니다.

새벽 5시 반 면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배낭을 매고 시장에 도착한 안 후보는 청과물 시장부터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운영하는 과일 가게에 들른 안 후보가 "이렇게 빨리 나오시려면 몇 시에 일어나야 하나요"라고 묻자, 이 남성은 "1시에 일어난다. 요새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상인이 기다랗게 늘어진 가게를 손으로 가리키며 "여긴 처음부터 안 후보를 지지했다"고 하자 안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을게요"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서는 "경제 살리는 게 정치하는 이유다. 성실히 일하면 노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 기호 1번과 2번은 과거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경매장에서 즉흥 연설을 했습니다.

안 후보는 강아지를 안고 서서 안 후보를 기다리던 70대 노인이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고 하자 "네. 그러겠습니다. 저도 민심이 흔들리는 걸 느낍니다"라며 노인의 손을 잡았습니다.

1시간가량 시장을 돈 안 후보는 대선 7일 자신의 옛 지역구 주민들에게 '마지막' 출근인사를 하기 위해 노원구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노원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초심"이라고 답한 안 후보는, 다가오는 시민들과 '셀카'를 찍거나, 바쁜 출근길에 뛰어가는 사람들을 격려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팔던 한 여성이 안 후보에게 꽃을 달아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울 노원구의 수락양로원을 방문한 안 후보는 방마다 들어가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어르신들의 격려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연세가 많은 98살의 이봉희 할머니께는 큰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8일 안 후보의 도보유세는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7일까지 조회 수 200만건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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