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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각 당 희비 교차

뉴스2017-05-09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각 당 희비 교차

9일 오후 8시 19대 대선 투표가 종료되고 KBS·SBS·MBC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각당은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서 홍 후보를 18%포인트가량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질렀다.

TV 화면에 '문재인 41.4%, 홍준표 23.3%'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은 박수를 치며 미소를 보였다.

상황실을 찾은 당원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악수를 나누는 등 들뜬 분위기가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은 기쁨 속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우택 중앙선대위원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방송을 말없이 지켜봤다.

보수층의 결집으로 홍 후보의 지지율이 후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되면 탄핵시켜야 한다"고 외치거나 "우리가 다 뒤집을 거야"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출구조사에서 3위로 나타나자 깊은 침묵에 빠졌다.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인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홍 후보에게도 뒤진 것으로 결과가 나타나자 급격히 침묵이 내려앉았다.

특히 창당 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도 안 후보가 큰 격차로 문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바른정당은 유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자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막판 인기몰이로 상당한 득표를 기대했던 김무성·주호영·정병국 중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한자릿수의 결과가 발표되자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표정이 어두워진 모습이었다.

유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연신 물을 들이키기도 했다.

내심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득표율이 5위에 해당하는 5.9%로 나타나자 탄식이 이어졌다.

노희찬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은 한자릿수의 출구조사 결과에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만 호남에서 심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 활기를 되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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