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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관계 개선에 촉각…"문 대통령 손에 열쇠 있다"

뉴스2017-05-10
중국, 한중관계 개선에 촉각…"문 대통령 손에 열쇠 있다"

중국이 관영매체와 전문가를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라는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경선 기간에 당시 정부정책과 전혀 다른 정치 이념과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개혁자로 간주되는 문 대통령은 정치부패와 재벌개혁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외교적 사고도 한국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국 보수주의 최대 실패이며 한국에 실질적인 안전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서 "순식간에 한·중 우호 협력 추세가 바뀌고 한국이 미국의 대중 정책에 있어 앞장서 깃발을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 뒤 사드 충돌을 완화하는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사드 문제로 대치하는 한·중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와 함께 "한·중 양국은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 없으며 장애물을 넘어서면 양국 국민 간 서로 바라보는 태도는 신속하게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틀림없이 대선에 승리한 문 대통령 손에 열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복귀에 나설 것인가'라는 제하의 평론에서 "사드는 이미 배치되고 있지만 새 대통령은 이를 재고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확고하다"면서 "사드 배치는 새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문제"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악화한 한·중 양자 관계 회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길 바란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향후 관계는 더욱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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