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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재중 탈북 난민 돕기

2014-07-24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거리앳된 얼굴을 한 남녀 대학생들이 벌이는 북한 인권 관련 캠페인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대학생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재중 탈북 난민 돕기”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와 함께 탈북민들의 탈북 경로를 설명하는 한반도 지도가 눈에 띕니다.

북한 인권을 돕기 위해 남북 대학생들이 함께 만든 동아리 회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주최하는 ‘탈북동포 돕기 자원봉사자 수련회’ 에 참여, 직접 캠페인 아이디어를 고안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라오스나 태국, 러시아, 몽골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재중 탈북민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을 위한 것인데요. 남북 대학생들이 함께 탈북민을 돕는 모금을 한다는 것에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여1
저도 재작년에 독일에 가서 통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그랬던 경험이 있는데 캠페인 하는 친구들 보면서 다시 또 저부터 자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가지고 많이 찾아보고 친구들에게 알리고 그런게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남1
태국이라든지 경유해서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국제적 분재 소지가 잇어서 우리나라가 적극적이지 못한데 같은 동포니까 충분히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2
탈북소녀들이 100불에 팔리고 이런 얘기 들었는데요. 마음이 안좋죠. 자식이 있는 부모입장에서도 그렇고 그런 친구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남3
통일이 빨리 돼야 겠다. 현재 자기 살기 바쁘다 보니까 관심을 안 갖는데 계속 그쪽에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야 통일이 앞당겨 진다고 생각해요.


‘탈북동포 돕기 자원봉사자 수련회’는 지난 8일부터 2박 3일간 남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는데요. 탈북 동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한 이해 속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습니다. 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NGO 실무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북한인권시민연합 대외협력팀 이영석 팀장입니다.

무엇보다 탈북 동포들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자원봉사를 그냥 하는게 아니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 만들게 됐습니다.첫 번째 목표는 여기에 참여한 친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거고, 두 번째는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북한 이탈주민에게 많은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남한 대학생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는데요. 탈북 대학생들이 신분을 알리지 않고 24시간 동안 남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이영석 팀장입니다.

처음 각조에 탈북 대학생들이 조원으로 포함돼 있었지만 첫쨋날은 다 모르고 있었어요. 첫째날 저녁에 커밍아웃하면서 밝히는데 다소 놀란 친구들도 있고 어떤 친구는 눈치를 좀 챘다 이런 친구도 있더라구요. 탈북 대학생이 우리와 다르지 않고 우리 생활주변에 있었다 이런 것들을 알리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결과, 남한 대학생의 공통적인 반응은“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는 건데요. 남한 친구들과 만나 ‘탈북’이라는 주제를 놓고 함께 얘기할 수 있어서 더 실감나고 좋았다는 서강대 오영미, 박용호 학생은 우리 사회가 탈북자를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줬으면 하는 속마음을 내비칩니다.

여학생
남한 사람들은 탈북자를 자신보다 한단계 낮은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지식도 더 많은 분들도 많고 북한에서 내노라 공부 많이 하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저희도 지금 보시면 저희가 직접 기획을 하고 만든 것처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학생들인데 그런 점에서는(남한)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거죠.


남학생
인식 자체가 한국이 인종차별은 어느 나라보다 심한 것 같아요. 선진국에서 왔다고 하면 떠받들고 영어를 잘한다고 하면 와우-이렇게 해주는데 탈북자예요. 라오스에서 왔어요 태국에서 왔어요 필리핀에서 왔어요 하면 어,우리가 도와주어야 하나? 재수없어 냄새나. 이런 이미지가 이렇게
무시하는 경향이 아직까지 있는 것 같아요.


남한 대학생인 남현진 학생은 평소 탈북자에 대해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캠프는 그런 선입견을 없애고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공감대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탈북과정의 영상같은 걸 보면서 탈북동포들이 얼마나 힘들게 이곳에 올 수 있게 됐는지 그런 영상들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가슴아파할 수 있었다는게 좋았어요.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된 모금액은 현재 타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탈북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들어 올 수 있게 도움을 주는데 쓰여지는데요. 당장 많은 이들을 도울 순 없지만 단, 한명의 구호 활동이라도 이뤄진다면 통일을 향한 이들의 목표는 이미 첫 걸음을 뗀 게 아닐까요?


남북 학생들이 접해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나봐야지 서로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통일이 돼야 겠다는 것이 진심으로 나올텐데 만나보라고 계속 권유해보고 싶어요.



북한의 생활 이런것과 북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이 뭐가 있는지 사람들이 먼저 궁금해 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2
뉴스나 프로그램에 나오는 영상들만 보고 지나가기 보다는 관심있게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들을 통해서 더 자세히 알아가고 이런 자원봉사 수련회 같은데도 많이 참여를 해서 더 많이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북민들은 먼 나라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 우리의 형제자매임을 잊지 말아 달라는 남북 대학생들의 한결같은 목소리. 통일을 앞당기는 작은 실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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