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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새터민 여성 황미라씨

2014-10-02

새터민 여성 황미라씨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한 결혼정보회사! 고객과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남성고객의 긴장을 풀어주며 부드럽게 상담을 이어가는 사람은 올해로 한국정착 9년째를 맞은 서른 두 살의 새터민 여성, 황미라씨인데요
미라씨는 북한출신 여성과 한국 남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회사인 ‘성혼 남남북녀’의 홍보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황미라
한국에 온지는 2006년에 왔구요 지금은 이 일을 한지는 얼마 안됐어요. 여기 성혼 남남북녀에서 홍보실장으로 일하게 된지는 3개월 4개월 정도 됐는데요 여기 회사의 사장님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같이 일을 해 달라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로 북한 여성들이 모든 분들이 오셔서 정말 생활을 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많이 사기 도 당하고 이렇게 살면서 한국이라는, 내가 살아가야 될 나란데 “너무 싫어” 우울증도 걸리고 이러거든요. 그런걸 제가 많이 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이번 기회에 이 일을 하면서 북한 여성들이 많이 아픔을 겪어 왔는데 여기서도 아프면 안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찾아오신 소장님의 성의도 있고 해서 일을 하게 됐죠.


남남북녀... 남쪽 지방엔 잘난 남자가 많고 북쪽 지방은 에쁜 여자가 많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죠?
비단 용모뿐만 아니라 생활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부터 북쪽 여자, 남쪽 남자를 우월하다고 했습니다.
방금 상담을 한 고객도 그런 이유로 이곳을 찾았다고 하네요.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많아지면서 탈북여성과 남한 남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들도 성업 중인데요 결혼 성사 비율도 꽤 높다고 합니다.

착하고 생활력 강한 새터민 여성을 결혼 대상자로 선호하는 한국 남성들이 늘면서 남남북녀 부부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황미라 실장 역시 작년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연애시절,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남편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황미라 실장은 시어머니, 베트남 출신 동서내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황미라
저희 신랑과 시어머니, 시동생 내외가 같이 살고 있거든요. 저희 시동생 부인이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유학생활을 하다가 저희 시동생을 만났어요. 베트남 문화 한국 문화 차이가 있고 다 도와줘요. 하나부터 열까지
결혼해서 보니 북한에서 가정생활을 보고 살다가 남한에서 직접 내가 꾸리는 가정이잖아요. 그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고 쟁취했다는 자부심이 있더라고요 더 든든하고 이제는 그 어떤 것도 안무서운거. 난 할 수 있어. 다 이뤄진거 같은,


황미라 실장은 안정된 결혼생활에서 기쁨을 얻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에서도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뒤쳐진 남성들만이 탈북여성들을 배우자로 찾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새터민 여성들의 선입견 때문에 가끔은 당황하기도 한다는군요.

그런 편견도 잠시, 새터민 여성들이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자신이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황미라
북한 여성들이 찾아와서 ‘여기 찾아오기 잘했어요,여기에서 결혼했어요, 나는 이 회사 찾아오기 너무 잘했어요’, 저에게 찾아와서 ‘뭐 필요한거 있으면 도와드릴게요’ 이 회사 찾아왔고 결혼했는데 너무 잘 사는 거에요. 나도 부러울 정도로 잘 살면 와, 진짜 그 때마다 자부심 긍지 나도 모르게 에너지 충전이 되더라고요. 그럴 때 보람을 느끼죠.


이렇게 마음을 다해서 일하다 보니 당연히 일이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황미라 실장은 일을 시작한지 불과 몇 달만에 회사에서 꼭 필요한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성혼 남남북녀’ 고수현 대표와 동료 직원입니다.

오늘도 또 다른 남남북녀 커플을 맺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황미라 실장!
한국남성은 믿음직하고 자상하며 새터민 여성은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멋진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연히 남남북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고 전합니다.

황미라
남남북녀를 꿈꾸는 사람들한테 분명히 얘기하고 싶은건 남남북녀 그말 그대로에요. 북한 여성들이 마음씨도 착하고 이쁜 부분들이 충분히 있는데도 그 있는 부분을 TV 화면으로만 보고 현실에서 부딪혀 보지를 않았잖아요. 부딪혀보면서 북한 여성들을 보다보면 많은 부분들을 양보해야 할거에요. 한국에서 나도 힘들게 자랐습니다 라과 해도 북한에서만큼 힘들게 살아보지는 않았거든요. 그 힘든 부분이 얼만큼인지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부분만 있다면 충분히 결혼생활 정말 멋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북한 여성과 살면서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북한 여성들의 힘든 부분을 조금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한다면 꿈꿔왔던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다문화가정의 맏며느리로, 또 새터민 여성들의 결혼 상담사로, 하루를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황미라씨!
그녀는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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