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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2014-11-06

탈북청소년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학생들, 웃음이 떠날줄 모릅니다. 하늘꿈학교는 오래되고 좁은 옛 건물을 떠나 지난 10월 27일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새로운 건물에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넓고 쾌적한 보금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학생들의 기쁨이 누구보다 큽니다

이수정
옛날에는 낮에는 계속 불을 켜고 공부해야 됐고 그랬는데 이렇게 새 학교 와가지고 햇빛도 잘 들어오고 해서 불도 안 켜고 하니까 뭔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이명철
전체적으로 건물도 다 좋고 시설이라든지 전 학교보다는 좋죠. 그쪽에 있을때는 보면 강당이 좀 작앗었는데 이쪽에 와가지고 보니까 엄청나게 커졌어요. 식당이 잘돼있어요. 전에는 진짜 밥을 떠가 지고 책상에 놓고 밥먹었거든요. 지금은 식탁이랑 다 돼 있어가지고 좋은 거 같아요. 교실도 많이 늘어났어요.


지난 2003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탈북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설립된 하늘꿈학교 개교 12년째인 올해 새로운 학교 건물을 마련하기까지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하늘꿈학교 송경곤 교감 선생님입니다.

교감)
2013년도에 통일부를 통해서 현대차 정몽구재단에서 온드림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금을 통일부에 주게됐고 그 중에 일부가 저희 건축기금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동안 이사로 섬기셨던 교회에 논의를 하게됐고 여기서 너무나 흔쾌히 이곳을 20년 무상임대로 주게되는 정말 전격적인 결정을 해주셔서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죠. 왜냐면 건축비의 대부분은 후원과 모금이 있어야 됐으니까


교감)
옛날에는 상가건물의 2층을 빌려쓰고 있었다면 여기는 우리만을 위한 공간으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강당도 마련이 됐고요. 또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들이 만들어지면서 컴퓨터실도 새롭게 만들어졌고 독서실도 5천권 이상되는 장서가 보관돼 있는 자료실이라든지 예체능실같은 경우도 다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공간으로 누릴 수 있고 2층에 보면은 카페같이 오픈돼 있는 너무 뷰가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


좋은 시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탈북학생들은 현재 모두 60여명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도 130명 가량입니다. 푸른꿈학교가 문을 열 당시 늘어나기 시작한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적었고 그들을 위한 교육기관 역시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교감)
무연고 청소년들이 2000년도 초반부터 들어오면서 그들이 갈곳 보호할 만한 보호기관도 교육할만한 교육기관도 없어서 이들을 어떻게 교육할까 고민하면서 하늘꿈학교가 만들어지게 됐고요 그러면서 가정과 같은 애들의 돌봄의 기관이기도 하고 이들을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킬수 있는 그런 것들을 함께 더불어서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학교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2003년도에 개교를 하게 됐죠.


개교 당시 6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푸른꿈학교 학생수는 첫 해에만 서른명 가까이로 늘었고 이후 비슷한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하늘꿈학교는 탈북청소년이 한국땅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교감)
저는 최고의 교육을 우리 아이들이 누렸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탈북청소년을 위한 특화된 교육을 표방하고 진행해왔고 6개 영역에서 전문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교육문제도 있고 심리적인 안정문제도 있고 남북통합에 대한 문제도 있고 지성 또 정체성 부분도 굉장히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영역들을 저희가 터치를 하는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남과북을 품는 또 다른 인재로서 부족함이 없는 배움의 장이었으면 좋겠고 하늘꿈학교는 그런 장이 되고 있어서 감사해요.


개교 당시부터 학생들에게 사회과목을 지도하고 있는 정다운 선생님은 하늘꿈학교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학교에 다니며 변화해가는 모습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건물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거는 기대도 큽니다.

교사)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이 굉장히 강하고요 나이대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특성이 다양한 편입니다. 학생들이 동일하게 선생님들의 사랑에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기분이 좋고요 또 학생들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돼서 보람을 느낍니다.


교사)
학생들이 아무래도 더 좋은 환경이니까 공부에 더 의욕도 생기고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반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탈북 청소년들은 대부분 정규과정을 따라가기 힘들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입니다. 이들에게 하늘꿈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는 학교이자 가정,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여학생)
저 한국에 온지 2년정도 됐는데요 나이가 좀 있어서 대안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고요. 대입과정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선생님들이랑 얘기나누기 부담스럽고 마음 터놓기 힘들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져가지고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니까 꿈에 대해서 포기하고 싶고 다른 길로 가고 싶고 할때도 바로 잡아주시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고무해주시고 해서 힘이 됐고 지금도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학생)
저는 지금 중등 C반에서 공부하고 있고 한국 온지는 8년째 지금 되고 있습니다. 저쪽에서 같이 온 동생들이다보니까 이야기가 잘 통하고 선생님들도 잘가르치셔서 좋은 거 같아요.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레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는 학생들은 하늘꿈학교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여학생)
옛날에는 나 혼자 살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와서 생활하면서 남도 배려하는 것도 생기면서 봉사 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요 기회가 되면 아프리카 같은데 봉사 나가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대학교 만약에 간다면요 사진학과쪽으로 가보고 싶거든요. 제가 예전에 사진쪽에서 조금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거를 조금 더 살려서 그쪽으로 가보면 어떨까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과 함께 하루하루 생활하는 선생님들은 이곳 하늘꿈학교에서 남과 북을 모두 품을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교감)
저는 첫 번째는 이곳에 정착을 건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최고위직 이런게 아니라 이곳에서 한국에 뿌리내리고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하늘꿈학교를 통해서 배우고 상처가 있으면 치유되고 그래서 건강한 아이로 일단은 이곳에 자라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통일의 리더가 되는 건 그들이 뿌리내리고 있는 현장이 바로 그럴 거라고 믿고요 그래서 그렇게 자신에 맞게 전문화된 자신의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하고 교육하고자 합니다.


하늘꿈학교를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북한이탈청소년들 앞으로 한국에서 펼쳐나갈 미래를 위해 새로운 교실, 새로운 공간에서 더욱 푸른 꿈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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