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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통일준비명강사협회 김나영회장

2017-02-23

통일준비명강사협회 김나영회장
지난 2월 초. 통일준비명강사협회 김나영회장은 한국강사협회 통일안보분야 교육위원장에 위촉됐습니다.

우리나라에 한국강사협회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강사들이 한 5만 명이 있거든요. 오늘도 여기 총회 자료 명단이 쭉 나왔지만 2003년에 시작돼서 이 강사협회가 배출한 명강사가 205명 인가밖에 안돼요. 대한민국 명강사가. 그런데 그 중에 제가 172번 명강사인데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제가 명강사가 된 거죠. 그래서 탈북1호 명강사인 거죠. 여기 각 분과가 있는데 제가 이번에 통일안보분과 위원장을, 교육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통일준비를 위한, 그 다음 통일교육, 통일안보교육, 나라사랑교육 이런 쪽의 교육을 책임진 그런 일을 하게 될 거고요. 앞으로 이제 그 쪽 분야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들을 다 같이 끌고 가는 그런 일을 할 겁니다. 이 대오에서 한 개 분과를 또 탈북민으로서 제가 맡았다는 게 자랑스러운 거죠.

지난 1998년에 탈북해 2008년에 한국에 들어온 김나영회장은 남편과 사업을 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사건을 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북한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강사의 길로 접어들었는데요,
김나영회장은 안보강의뿐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면에 관심을 갖고 강의 주제의 폭을 넓히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6,70% 강의가 우리나라 육해공군 군 장병들 대상으로 하는 정신교육입니다. 그 분들한테 국가관, 안보관, 대적관, 그것을 주입시키는 게 기본이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한테 나라사랑,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나라사랑 강의를 하고 최근에는 우리 국군장병들 대상으로 인성교육도 하고요. 그 다음에 기업에 성희롱 강의도 하고요. 북한 성희롱이라는 말 자체도 없고, 우리가 살아온 북한은 대한민국의 성희롱이 어떤 것이냐를 놓고 봤을 때, 우리는 만날 성희롱을 당하고 살아온 거예요. 나 북한에서 이렇게 했는데, 이게 성희롱인 줄 몰랐다, 그런데 여기 오니까 이게 성희롱이더라, 북한 남자들 혼났다, 야단났다, 이제 여기 오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될 거고 통일이 되면 저 쪽에 아무것도 모르는 무법천지 같은 이 남자들도 우리가 이렇게 우리가 다 만들어야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 강의가 그렇게 요즘에는 인기가 좋아서 성희롱 강의도 할 만한 강의가 됐습니다.

김나영회장은 국군장병들은 물론 학생들, 주부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까지 총 2천여회의 강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자신이 경험했던 사회주의 체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는 그의 강의는 통일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한민국 명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그에 힘입어 김나영회장은 지난 2015년 북한이탈주민 강사들로 구성된 ‘통일준비명강사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강사로 성공을 하고 보니까, 우리 북한 강사들도 얼마든지 대한민국에 와서 명강사가 될 수 있다, 이 생각이 팍 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강사들만이 모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서 여기서 우리끼리 강의도 공유하고, 나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이런 노하우도 주면서 당당하게 대한민국 강사협회 명강사 대열에 들어오도록 해야겠다, 이 생각이 내가 왜 통일준비 명강사협회라고 했냐면, 남북을 다 살아본 애들이에요. 제일 가질 수없는 탤런트를 갖고 있는 강사들이고, 이걸 가지고 각 분야 우리 사회에 뒤떨어진 점들을 보강할 수 있는 우리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이런 강의를 하겠더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우리는 여기서 강의를 시작하면 몽땅 명강사가 되는 거다.그냥 일반 강사는 아니다그래서 명강사협회를 만든 거다

현재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통일준비명강사협회 회원은 25명정도.
이들은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위해 앞장선다는 사명감으로 모였는데요, 통일준비명강사협회는 스타강사로 소문난 김나영회장이 자신의 강의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해준 덕분에 이 분야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요. 네 이야기해라. 남 이야기 할 것 없다. 북한에서 겪었던, 네가 겪었던 제일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 가지고, 소재를 잡아가지고 그 이야기만 해도 된다. 뭐 이거, 이거 나는 겪지 않았는데, 들었던 거, 사회에서 봤던 거, 이런 것보다도, 내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하는 게 청중들한테 제일 감동이고, 와 닿을 테니까 네가 겪었던 이야기 하나만 풀어내도,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북한이 이런 나라구나, 하는 걸 우리가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강조하는 건, 공부를 해라. 계속. 우리가 떠나온 북한하고, 지금의 북한이 너무나도 변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면, 청중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변할래. 우리 땐 이랬습니다. 지금은 모릅니다. 이렇게 할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내가 올 땐 이렇게 됐는데, 요즘에 우리 소식통을 통해서 들어보니까 이렇게 변했습니다. 설명을 해줘야 된다. 그러니까 공부를 해라. 공부를 안 하면 강의 때려치워라. 공부하게끔 제가 유도를 자꾸 하는 거죠.

통일준비명강사협회는 김나영회장의 강의노하우를 전수받은 회원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전국에서 진행되는 안보강의와도 연결해주는 일종의 네트워크인데요.
이들은 강의외에도 교도소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통일준비명강사협회의 구심정인 김나영회장은 후배 강사들에게 ‘큰언니’로 든든한 후원자이자 닮고 싶은 선배입니다. 통일준비명강사협회 송미애 부회장과 김난주강사의 얘깁니다.

① 강의할 때 굉장히 열정적이고요. 다른 강사님들 대비 본인의 어떤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하시는 거 같아요. 내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 마음속에 있는 열정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이 분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정말 저 분들에게 전달되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그것이 이제 통통 튀는 매력으로도 발산이 되는 거 같습니다. (송미애)
②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름답지 않아요? 매력덩어리 아니에요? 박력? 확신? 신념. 이런게 그 분 강의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나영 명강사님께서 보다 더 탈북민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저는 소망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비출 수 있는 그런 별 같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난주)


김나영대표는 현재,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요,
통일후에도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남과 북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이 된 다음에는 북한 사회 2400만 명을 민주시대의 시민으로 만드는 앞장에 우리가 섰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왜? 저쪽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이 민주주의 사회 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우리는 지하철에 가서도 줄을 서서 이렇게 해야하고... 그런 걸 의식적으로 하잖아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근데 저긴 아니거든요. 막 끼어들고, 막 소리 지르고, 욕하고 하지 않으면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갖다가... 고향사람들이잖아요. 우리 고향사람들한테 먼저 내가 살아본 사회를 갖다가 이야기하는 데 경험자들이잖아요. 그래서 한국 강사님들보다도 북한 강사들이 통일이 됐을 때, 북한 주민을 민주시대의 시민으로 만드는 앞장에 제일 설득력 있는 강의를 할 거다. 그래서 저는 그 준비를 해야 된다. 우리가 한국에 와서 겪었던 에피소드랑 연결해서 하면, 설득이 될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주 중요한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도 필요한 강사들이 우리 탈북민 강사들인 거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남과 북의 평화로운 소통을 위해 강의하고 있을 통일준비명강사협회 김나영회장을 응원하면서 목요진단 한반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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