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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미래희망 수미인 윤경팀장

2017-03-02

미래희망 수미인 윤경팀장
경기도 부평시 소사지역자활센터에 위치한 미래희망 수미. 이곳은 북한이탈여성들이 재봉기술로 자립을 꿈꾸는 곳인데요, 미래희망 수미인의 윤경팀장의 설명입니다.

수미인은 손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북한에서 정말 저희 선생님들이 보면 북한에서 거의 손으로 모든 걸 다 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고향에 있을 때는 그 손이 거칠고, 험하고,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여기서는 그 손으로 뭐든 만들어내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손... 그런 뜻을 담아서 수미인이라고 일단은 수공예 사업단으로 됐어요. 그런데 저희 북한 선생님들이 워낙 북한에서 옷도 깨지면 기워 입어야 하고,남한에서는 요즘 세대 같으면 상상도 못하지만 다 모든 걸 손으로 해 입고, 손으로 뭘 하다보니까 손재주가 다 발달되었다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저희 센터에서도 종목을 수공예로정했던 거 같습니다.

북한이탈여성들의 자활 사업단인 미래희망 수미인은 보건복지부 소속 자활센터로 지난 2015년 남북하나재단 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수미인은 남북하나재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간 재봉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한 교육비 지원은 물론이고 3년간 기술교육과 활동비까지 지원받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창업을 원하는 북한이탈여성들에게는 수선실과 세탁소 등의 창업지원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나재단에서는 저희가 이걸 할 수 있는 기초 시설부터 다 이렇게 마련을 해준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 이거 지금 천만원짜리 자수기거든요. 이 천만원짜리 자수기 지원받았지, 또 이렇게 붙박이장 있잖아요. 이거. 이것도 다 지금 재단에서 지원받은 거고요. 그리고 이거 재단할 수 있는 책상 틀부터 시작해서 이거 다 재단에서 지원을 받은 거죠.

이들은 수미원에서 재봉틀 다루는 기술은 물론 양재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는데요,
현재 수미인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이탈여성들은 4명. 모두들 하나원 203기 동기들입니다.

여①제가 전공하기는 선반 일했는데, 집에 미싱이 있어가지고 그래서 집에서 장갑 같은 거 만들고 조금 미싱으로 옷 같은 거 고쳐 입고 이런 정도는 했거든요. 전문적인 일은 안 했는데 그런 거 좀 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이거 아주 생소한 일이 아니니까, 그래가지고 여기로 그거 하게 됐어요. 홈패션 학원 다니면서 배워가지고 지금은 양재 다니고, 옷 만드는 거 있잖아요. 그거 배우고 있어요. 자격증도 딸 거고요.
여②나 아직 나는 교육기간이기 때문에 아직 만드는 건 없어요. 이제 내가 여기 들어온지 한 달이 못 됐어요. 나는 여기서 그저 재봉, 지금 미싱을 좀 박는 방법하고 그 다음에 실을 재단하는 거랑, 다림 하는 거, 이런 초보적인 거 배우고 있어요.


미래희망 수미인은 1년여밖에 안되는 신생사업체입니다.
그러나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아이템도 좋은데다 초보자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디자인과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들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은 ‘k-핸드메이드 페어’에 참가해 아이디어와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중앙자활경진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벌써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서 배운 기술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들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수미인 윤경팀장과 회원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봅니다.

여① 다양한 행사들이 있어요. 복사골문화제라든지... 좀 행사들이 여기저기 많아요. 남북하나재단에서 하는 행사들도 있거든요. 남북어울림한마당이라든지, 통일박람회라든지 그 때마다 우리가 다양한 제품들을 들고 나가서 판매 행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 행사 준비로 짬짬이 주문 들어온 거 만들면서 제일 우리가 주 상품인 때 타올도 주로 만들고 있고, 그리고 지금 수공예다 보니까 우리가 수면안대, 컵받침, 그리고 에코백, 그리고 파우치, 가장 기본적인 이런 예쁜 상품들을 지금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요.
여② 이것은 때 타올이요. 이런 때타올 기본 재단하고 박고 있어요. 이게 많이 팔리는 상품인데, 인견 타올이라서 특히 애기들이나 아토피 이런 피부와 같은 민감 피부에 좋아서 인기가 좋아요. 그래서 생산량이 제일 많아요


‘미래희망 수미인’은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약한 마케팅 등 영업 전략교육 프로그램을 준비중이고, 매출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판매등도 계획중입니다.
회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가해 기술력을 키우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여① 우리 딸이 북한에서 이 디자인 공부를 하고 왔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 딸이 이 사업하면 내가 나 60대이기 때문에 나는 사업에도 관심은 없어요. 그러나 딸이 앞으로 이 부분에서 사업할 수 있다는 이런 자부심을 가지기 때문에 딸과 같이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거 배우자고 들어왔어요.
여② 앞으로 계획은요. 많은 재간을 배우고 많이 공부해서 자활기간에 시간도 많고 한데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당당하게 할 수 있게끔 여기 준비과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미래희망 수미인에서의 교육과 활동이 북한이탈여성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정착에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라며 목요진단 한반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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