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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돕는 한통신문

2017-06-08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돕는 한통신문
편집회의가 한 창인 이곳은 북한이탈주민이 만든 첫 오프라인 매체, <한통신문사>입니다.
“한통”은 통일을 위해 한민족이 하나로 통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양세진발행인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통일신문, 한국통일 이런 의미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통일도 우리가 어떻게 말하면 우리 한민족이 하나로 통합이 될 때는 통일이라고 말하기가 떳떳치 않겠나. 그래서 한민족이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 하나의 대통합을 이룩하자는 의미에서 한통이라고, 지어를 한통신문이라고 달았습니다.

양세진발행인도 3년전에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인데요,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본인을 포함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이 사회에서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 <한통신문> 창간에앞장서게 됐다고 합니다.


여기 나오면 바로 하나원 기간을 거쳐서 수료하고 나오면 한 달이면 나옵니다. 나오자마자 집 있죠. 먹고 살 수 있는 조건이 좀 되죠..이러다보니까 혼자서도 내가 뭘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옆의 사람 말이 안 들리는 거죠. 말을 듣지 않아요. 사회하고 너무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방치되면 안 되겠구나 해서 시작했던 것이 비영리단체를 하나 만들었어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그 일을 해보고 나니까 하나의 장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그걸 해나갈 수 있는 영향력이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우리 언론이 있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소통의 장을 이걸로 만들자. 우리 탈북민들이 여기에 나와서 이 신문을 통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나갈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 해서 신문을 만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양세진발행인은 지금껏 언론과 관련된 일을 전혀 한적이 없습니다. 주로 무역쪽 일을 해왔는데,
그런 상태에서 신문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만난 전문가 중 한명이 현재 한통신문 공동대표로 있는 서정배씨입니다.
당시 언론사에서 다문화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던 서정배대표는 양세진발행인과의 만남을 가슴뛰는 경험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의아해요. 그게 어떻게 되냐 하면 지금부터 2년 전입니다. 그 분을 한 번 딱 만났는데 그 사람이랑 한 5분을 이야기하니까 심장이 뛰더라고요. 그게 우리 대표이사님이에요. 신문에 대한 준비, 그 때는 정확히 신문은 아니었고 비영리 단체를 하시려고 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저한테 같이 좀 하자고 했는데 말씀을 들었더니 남자의 어떤 심장을 뛰게 한다는 게 정말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정말 사활을 걸고 하시는 그런 각오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계기가 되어서 제가 한 6개월 후서부터는 같이 여기에 들어오게 된 거고요. 저뿐만 아니라 여기 온 기자 분들 다들 그런 마음으로 왔고요. 그래서 가슴이 뛰었다는 게 진실된 만남에 의해서 오늘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2016년 9월, ‘소통과 화합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소외에서 벗어나도록 돕겠다‘는 취지의 <한통신문>이 창간됐습니다. 한통신문은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온라인은 일간지 형태로 오프라인은 주간지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성공한 북한이탈주민들 사례뿐 아니라 남북관계의 현안, 북한인권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통신문 서정배 공동대표의 설명입니다.

주간지는 저희가 특수주간 전문지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저희들이 배제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나 저희들이 어떠한 남북문제라든가 정치적으로 저희들이 좀 아무래도 좀 뭐라고 할까요? 좀 어떤 좌와 우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정치기사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좀 자유로워질 수가 있고요. 지면은 현재 우리가 24면으로 되어 있고요. 온라인에서는 저희들이 정치기사까지 다 씁니다. 그리고 남한, 북한 또 오대양육대주의 한민족 720만까지.. 외국에서도 기사를 써서 한인회장님들과 소통의 길을 지금 막 만들고 있거든요.

현재 한통신문 직원은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기자를 포함해서 총 6명. 거기에 국내외 다양한 계층의 명예기자와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우리 신문사에 대해서 이 신문 어떻게 만들어내지? 가 우려의 걱정이신데 신문사는 인원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칼럼니스트가 현재 46명이 돌아가면서 맞는 걸 써주시고 있고요.그 다음에 글만 써주시는 분이 여섯 분 계세요. 그래서 저희들이 원하는 거는 계속 그 분들이 어떤 고료 없이 계속 지원을 해주시고 있고, 그리고 또 저희들이 이제 구성은 저희들이 하지만 저희들이 사실 검증은 이북 분들한테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안에 또 이북, 어떻게 보면 전문기자죠. 탈북전문기자 두 명이 있고요. 그 다음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또 열성이 있으신 분들이 배워가면서 차후 기자생활을 하려고 하는 분이 한 명 있고요. 그 다음에 중국이라든가 독일이라든가 해외에 저희 통신원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분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통신문이 창간된지 일년이 채 안됐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중엔 직접 감사메시지를 보내는 열혈독자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한통신문에 연재중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수기는
독자들의 공감과 소통의 창구가 되면서 인기코너로 자리잡았고 출판까지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기김영애기사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여① 제일 기억에 남는 거요? 우리 탈북민 컴퓨터 학원을 차렸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거기 가서 취재도 하고 이랬는데 처음에는 그냥 강사로 갔다가 거기서 성실하게 일하고 하니까 이 분을 탈북민하고, 탈북민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그런 원장으로 다시 승급을 하셨더라고요. 그분이 탈북민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 그 분은 지금 석사 학위까지 받으시고 박사를 또 하고 계시는데 어렵게 한부모 가정이거든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고 공부의 길에서 성공했고, 또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탈북민들도 그 길을 가게 인도해주고 또 그 길에 자기가 한몸 바치고 있는 그게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양세진발행인은 한통신문을 운영하면서 언론의 막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하데요,북한에도 신문등 언론매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데다가 언론의 자유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로동신문이나 청년신문이나 어디 뭐, 각 도. 각 도의 기관지들이 다 있어요. 있는데 그것은 그 나라의 정치에 의한, 정치에 의한 짜여진 어떤 소식을 전달하는 그런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그걸 통해가지고 정치적인 교양이 목적이죠. 그걸로 나오는 게 신문입니다. 일반인들은 그걸 볼 수가 없는 것이 로동신문이라는 게 됐을 때 로동신문은 북한에서 공식적인 당 기관지에요. 그러니까 북한이 당 체계로 됐으니까, 로동당 체계로 되어 있으니까 로동당, 어떻게 말하면 간부들이겠죠. 예를 들어서 제일 지역 하층들에서도 로동당 계통의 어떠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게 되는 거죠. 극소수인 사람들.(저는 솔직히 말하면 기관에 들어는 못가봐서 모릅니다만 선전부가 따로 있을거예요)선전부에서 올라오는 신문의 기사를 몽땅 체크를 합니다. 오케이 사인 떨어져야 그걸 출판을 하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 언론보세요.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사돈의 팔촌까지 다 들춰낼 수 있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 그게 팩트.

한통신문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교육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기능을 강화하고 또 전국 여러곳에 설치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돕는 하나센터와 경찰서를 연계해서 한통신문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급운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통신문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이 사회에 잘 정착하기를 바라는 양세진발행인과 서정배대표이사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① 내가 같이 청소년들 있으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아, 너무나도 자신을 너무나도 어필하기 싫어하는 거예요. 사회에. 난 좀 당당했으면. 바라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뭐겠어요.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인 거예요. 어떤 우리 그 탈북민들 속에서는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저는 그런 걸 떨쳐버렸으면 좋겠어요./우리 탈북민들 만큼 통일을 위해서 일선에서 해나가야 될, 통일전도사, 통일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그만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보고 있어요. 당당해져. 당당함을 이 신문을 통해서 꿈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양대표)
②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한국 와서 잘 살아야 하고요. 또 남한 분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통일이 되기 전에 3만명, 우리 3만명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고 남한 분들이 이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우리가 항상 들었던 이야기일 겁니다. 문화충돌, 남북의 어떤 그런 것들을 서로 알고 이해할 수 있게, 그러니까 온라인은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을 저희가 만들 거고요. 신문은 그래서 아까 교육, 적응할 수 있는 거를 저희들이 작게나마 시작을 해서 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대표)


한통신문에 남북통일의 특종기사가 보도되는 그 날을 기대하면서 목요진단 한반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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