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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소변색으로 콩팥 건강 알아보는 방법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08-25

ⓒ Getty Images Bank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많은 수분 섭취로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소변은 배변과 더불어 내 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증거다. 특히 우리 몸의 정수기와 같은 신장(腎藏), 즉 콩팥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소변색으로 콩팥의 건강 상태를 알 수 방법은 뭔지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류동열 교수와 알아본다. 


내 몸의 정수기 ‘콩팥’

콩팥은 우리 몸속에서 ‘정수기’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인체는 날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내고 그 부산물로 노폐물이 생성되는데, 콩팥은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필요한 물질은 몸속에 남도록 여과기 역할을 하는 장기다. 

소변은 혈액이 우리 몸을 순환한 뒤 콩팥에서 걸러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걸러진 혈액 속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요로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소변을 통해 콩팥에 이상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신장 건강의 척도, 소변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무색부터 진한 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심한 운동으로 땀이 많이 나거나 구토 및 설사로 몸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물 섭취를 적게 하면 소변이 농축돼 짙은 노란색을 띤다. 체내에 물이 부족하면 신장에서 수분의 재흡수가 많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소변이 진하게 보인다. 간·담도 질환으로 황달이 심한 경우도 담즙이 소변으로 배설돼 진한 노란색을 띤다.

염증성 질병이 있을 때는 소변이 뿌옇다. 신우신염과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신우신염은 세균감염 또는 요로결석이나 협착으로 소변이 방광으로 흘러내리지 못해 콩팥에 소변이 고일 때 생기는 콩밭염증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많이 일어나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소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단백뇨는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신호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혈뇨라고 하는데 소변으로 적혈구가 배설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몸에 열이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수도 있으니 1,2회 혈뇨를 봤다고 해서 심각한 문제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과일·채소 섭취도 조심해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신장질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전해질 및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음식이나 수분 등을 잘못 섭취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칼륨혈증과 부종이다.

칼륨은 우리 몸에서 근육 및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고, 나트륨과 함께 혈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채소나 과일에 많아 많이 섭취하기 쉬운데,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면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 적정 농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만성 신장질환자는 칼륨 배출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에 칼륨이 쌓이게 되어 고칼륨혈증에 노출되기 쉽다. 이 경우 근육 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겨 심정지나 부정맥 등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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