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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혈관 나이를 젊게 하는 방법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10-06

ⓒ Getty Images Bank

사람이 늙는다는 건 다른 말로 혈관이 늙는다고도 한다. 혈관이 노화가 그만큼 중요한 것인데 혈관 나이를 젊게 하는 방법은 뭘까? 흔히 ‘삼고’를 조절하라고 하는데 삼고는 뭐고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박창규 교수와 알아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혈관이 깨끗해야 건강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러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일반 나이가 아니라 생물학적 건강 나이이며, 이는 혈관 상태와 직결된다. 

젊은 혈관은 혈관 내벽이 깨끗하고 직경이 커서 혈액 흐름이 원활하다.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올라가도 말랑말랑하게 혈관탄력과 유연성을 유지하여 높은 압력에 잘 견딜 수 있다. 반면 노화된 혈관은 마치 오래된 쇠파이프 내부에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듯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피떡이 플라크를 형성하여 직경이 좁아지고, 점차 딱딱해진 동맥경화 상태다. 


성인병 삼총사로 불리는 3고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나이든 혈관을 젊은 혈관으로 되돌리려면 혈관을 노화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

가장 먼저 성인병 삼총사로 불리는 성인병 삼총사로 불리는 ‘3고(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를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혈관에 손상을 주고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의 주적이다. 소금이 몸속으로 많이 들어오면 삼투압의 영향으로 몸속 수분이 부풀려져 혈액량이 넘치고 혈관벽을 더욱 짓누르게 된다. 또한 늘어난 소금을 낮 동안에 전부 배출할 수 없어 밤에도 혈압이 높아져 야간 고혈압, 아침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주간에만 고혈압인 경우에 비해 심뇌혈관 발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당 또는 당뇨병이 있으면 대사과정을 통해 과잉 포도당을 산화시켜 일종의 쓰레기인 최종당화산물을 만든다. 이 대사물질이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혈액순환 장애와 혈관소실을 초래한다. 사탕이 녹아 문드러지는 현상이 혈관벽에 일어난다고 상상하면 된다. 

고지혈증이 있다면 동물성 포화지방(유제품과 육류, 내장 등)을 삼가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원료인 불포화지방산(오메가 3, 6, 9)을 섭취하면 좋다. 액상의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로 굳혀 만든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트랜스 지방은 LDL과 마찬가지로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건강에 매우 해롭다. 트랜스 지방은 과자·패스트푸드·인스턴트 식품 등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식료품에도 들어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정제된 탄수화물(시럽·빵·과자·스낵 등)을 피하고 가급적 초기상태의 탄수화물(현미, 통밀빵 등)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기타 단백질이나 무기 영양소를 섭취해 혈관을 보호할 수 있다. 


치명적인 흡연, 금연이 필수

흡연은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혈압을 올리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감소시킨다. 또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 응집 능력을 증가시켜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이며 HDL 생성을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부를 수 있다. 이러한 기전으로 흡연은 중년 남성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급성심근경색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말초혈관도 수축되고 혈관이 막혀 하지 통증을 일으키는 폐쇄성 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야

인체는 스트레스에 반응해 각종 스테로이드 호르몬들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혈액량을 늘리고 동맥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며 활성산소의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 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혈액이 쉽게 응고되게 한다. 따라서 사교, 취미생활이나 명상, 운동 등으로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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