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안경이 불편해서 운동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 그 때문인지 최근에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모래가 낀 듯 아플 때도 많다. 인공 눈물을 넣기도 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 안구건조증의 한방 치료에 대해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열 체질 등 원인 다양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체질적으로 보자면 몸의 열이 상부로 늘 떠있는 체질에서 안구건조증이 많이 생긴다.
민감한 뇌세포나 안질세포가 열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목 뒤 근육이 안구 근육을 잡아당겨 눈의 충혈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갱년기 호르몬분비가 저하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많이 봐도 눈동자와 주변 조직들이 장시간 한 곳에 집중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콘택트렌즈가 원인일수도
콘택트렌즈가 원인일수도 있다.
콘택트렌즈을 착용하면 안구에 산소공급이 잘 안되고 주변 조직이 마르게 된다.
특히 운동 후 땀이 잘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콘택트렌즈를 끼고 잠을 자면 물기가 마르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콘택트렌즈는 운동할 때만 잠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간 열독 해독이 중요
간은 우리 몸의 혈액 속의 열독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혈액 속의 열독이 너무 많으면 간이 미처 해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혈액 속에 열독이 쌓이면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 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의 해독 기능을 돕는 약초로는 구기자가 제일이다. 눈의 피로를 풀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경혈 지압도 도움이 된다.
눈동자 위,아래, 좌, 우 움푹 들어간 지점을 수시로 지긋이 눌러주면 눈이 밝아지고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